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에 '모비딕'이 선정됐다.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과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제21회 부산국제연극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21주년을 맞는 연극제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링크 프롬 비파프(Global Link from BIPAF)'라는 콘셉트로 준비됐다. 또, 이탈리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연극제는 개·폐막작을 포함한 국내외 우수 초청작과 해외 진출 경연 프로그램으로 극장 공연을 구성하고, 버스킹 형태의 공연인 '다이나믹 스크릿'과 '10분 연극제' 등 야외공연 등으로 기획됐다.
개막작은 국내 초연작인 '플랙서스 폴레어'의 <모비딕>이 선정됐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50개의 실물 크기 인형과 7명의 배우, 생동감 있는 영상을 활용해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폐막작은 '페르소나 시어터&사르디니아 시어터'의 <맥베투>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사르디나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극단 '문지방'의 <시추>와 덴마크의 <인사이더>, 이탈리아의 세계적 여성 감독인 '엠마 단테'의 <자비>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 밖에 전통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 아르떼'를 주제로 한 '명인 강좌'와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연극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