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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학병원·개원의 '휴진 동참 확대' 의료공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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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원 대학병원·개원의 '휴진 동참 확대' 의료공백 불가피

    핵심요약

    강원대·한림대춘천성심·원주세브란스기독 등 휴진 동참
    병원 측 휴진 '허가 없다' 강경 대응 예고
    도내 개원의들도 자발적 휴진…사전휴진신고 접수 3.97%
    실제 휴진율 집계보다 웃돌 가능성 높아
    강원도 비상진료대책 마련 등 의료공백 최소화 총력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강원지역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과 개원의들이 18일 의료계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의료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휴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확인된 도내 주요 대형병원은 강원대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3곳이다. 강릉아산병원의 경우 이날 오전 관련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유일 국립대병원인 강원대병원의 경우 지난 13일 강원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속 구성원의 78.5%가 휴진에 찬성했다며 동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병원 측은 부득이한 사유나 정당한 사유 없이는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개인 휴가를 쓰더라도 휴진을 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한 사유가 아니라면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휴진 인원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소속 의대 교수들도 개인 연차 사용 등을 통해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교수진 내부 설문을 통해 75%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다만 세 병원 모두 필수 진료는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의대 교수들이 휴진에 대거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개원의들도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도내 한 개원의는 "(병·의원) 의사분들한테 강요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휴진 참여 명단을 작성한 것도 아니다보니 각자 개인적으로 휴진을 할 것 같다"며 "실제 휴진율은 얼만큼 나올지 모르겠으나 동참하는 쪽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의원급 의료기관 807곳 중 지난 13일까지 사전휴진신고서를 접수한 곳은 3.97%(32곳)로 집계됐으나 14일부터 이날까지는 별도 집계는 하지 않아 휴진 의료기관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앞서 강원도는 지난 10일 이들에 대한 진료명령을 발령했으며 비상진료대책 마련을 통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내 16개 종합병원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도 요청했다.

    도는 개원의 휴진율이 30%에 못 미칠 경우 도내 의료원과 산재병원, 정선군립병원의 정상진료와 연장진료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근무조를 편성했다.

    휴진율이 30%~50%에 해당할 경우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을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사전 연장진료가 협의된 병·의원도 이에 참여한다.

    소아청소년 응급진료 대응을 위해 속초와 영월의료원 소아야간진료를 실시하고 달빛어린이병원(춘천권)은 1시간 추가 연장 진료한다.

    이경희 강원도 보건복지국장은 "집단행동에 따라 발생하는 개원의 등 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공공의료기관과 일부 병의원, 시군 보건의료기관이 철저히 준비하여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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