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의사들의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수사의뢰와 자체 첩보 등을 통해 총 32건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 중이며, 의사 수십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우종수 본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의 수사 의뢰가 19건이고, 자체 첩보로 13건을 수사해서 현재 32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와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의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는데, 고려제약 의혹 외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간 것이다.
우종수 본부장은 "현재 수사 중인 건은 32건으로 119명인데, 의사 4명과 제약사 관계자 5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13명은 불송치했다"며 "그래서 현재 수사 중인 인원은 97명이고 (이 가운데) 의사가 77명"이라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고려제약 외 다른 제약사는 어디인지', '연루된 제약사가 몇 곳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고려제약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서 우 본부장은 "현재까지 2천만 원 이상을 수수한 의사와 제약사 관계자는 총 22명이며, 이중 의사가 14명이고 제약사 관계자가 8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시민들의 신고로 총 5건에 대해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병원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의사 3명"이라며 "시민이 신고한 2건은 서울대병원과 동네 병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