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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정은 배지 "선대 흐리기이자 독자위상 확립 움직임"



통일/북한

    정부, 김정은 배지 "선대 흐리기이자 독자위상 확립 움직임"

    통일부 "내부 결속 높이고 통치 정당성 확보 측면도 있어"

    지난 2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북한 간부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독으로 새겨진 초상휘장(붉은 동그라미)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지난 2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북한 간부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독으로 새겨진 초상휘장(붉은 동그라미)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단독으로 들어간 배지(초상휘장)이 공식회의 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에 대해 "선대 흐리기 일환인 동시에 독자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집권 10년 차인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 이후부터 김정은 우상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올해는 3대 초상화가 최초 공개됐고 태양절 표현을 자제해왔으며, 김정은 초상배지가 이번 전원회의에서 처음으로 공식 등장"했다면서 이렇게 분석했다.
     
    김 부대변인은 아울러 "이런 일련의 김정은 우상화 동향"에는 "경제난, 한류 등 외부 사조 유입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높이고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진행 중인 북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대한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의 보도를 보면 회의 참가 간부 전원이 김정은 얼굴이 담긴 배지를 일제히 가슴에 단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배지는 지난 2012년 김정일 사망 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석상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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