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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효과?" … 이대리가 구준표 된 까닭은?



사회 일반

    "꽃남 효과?" … 이대리가 구준표 된 까닭은?

    "와 구준표다", 파마 하나에 스타 등극 … '꽃남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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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원 이동선(33)씨는 얼마전 사무실에서 일약 '스타'가 됐다. 심각한 생머리인 이씨가 머리카락 '정리 차원'에서 미용실을 찾았다가 뜻밖의 '횡재'를 한 것.

    헤어 디자이너는 이씨에게 파마를 권했고, 이씨는 아무런 생각없이 머리에 힘을 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대리는 이 사건으로 새로운 별명까지 얻으며 요즘말로 심각하게 '떴다'. 이씨의 새로운 별명은 다름 아닌 바로 '구준표'였기 때문. 회사 동료들은 "구준표가 우리 회사에 나타나 깜짝놀랐다"며 즐거워했고, 이씨는 머쓱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이동선씨는 "개인적으로 에덴의 동쪽을 즐겨봐 꽃남은 한번도 못 봐서 파마를 할 때도 아무 생각없이 하게 됐다"며 "만약, 내가 '꽃남'에 관심을 가졌다면 신중히 생각해 봤을 것"이라고 부끄러워했다.

    대학생 박순철씨(24)는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미용실을 찾았다. '꽃남' 구준표로 변신을 하기 위해서다. 박씨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이제 갓 20살을 넘긴 여자친구의 '강추' 때문.

    박순철씨는 "여자친구가 구준표 파마를 노골적으로 요구해 어쩔수 없이 끌려왔다"며 "구준표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릴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BestNocut_R]

    홍대 근처에서 근무하는 헤어디자이너 이미영씨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여서 그런지 구준표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사람들이 차츰 늘고 있다"며 "하루에 한두명의 남자들이 '구준표식' 파마를 하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 파마 인기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한창 유행했던 '안정환 파마' 인기와 그 기류가 비슷하다"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준표 헤어스타일'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작 '꽃남' 구준표역의 이민호는 파마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연예계 관계자는 "구준표식 헤어스타일은 파마가 아니라 '고데기(스트레이터)'로 일일이 말아올린 것"이라며 "파마로는 그런 헤어스타일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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