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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고교 역도 동아리' 선배가 후배 가혹행위



사건/사고

    '무서운 고교 역도 동아리' 선배가 후배 가혹행위

    2년 전 폭행 당한 후배들이 가해자로…얼굴에 낙서하기, 속옷 벗긴 채 사진까지

     

    서울 종로경찰서는 역도부 동아리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K고등학교 2학년 장 모(18) 군 등 10명을 입건해 조사했다.

    경찰은 사건을 지난 7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장군 등은 지난해 9월부터 두달여 동안 역도 동아리에 가입한 1학년생 7명을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 수시로 폭행하고 단체로 기합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학교 밖으로 후배들을 불러내 '인사를 안한다'거나 '수업태도가 나쁘다'는 등 동아리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합을 줬으며, 머리박기나 얼굴에 낙서하고 지하철역 돌아다니기 등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하키채나 목검으로 허벅지나 엉덩이 등을 때리고 속옷을 벗긴 채 사진을 찍었으며, 후배들이 동아리를 탈퇴하려 하면 '기수 숫자만큼 맞아야 한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BestNocut_R]

    해당 학교의 역도부는 지난 2009년 선배들의 가혹행위로 동아리 활동이 정지된 이래 학생들이 지도교사 없이 운영돼 왔다.

    장군 등은 당시 선배들에게 폭행당한 후배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1명이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해 수사한 결과 피해 내용 가운데 상당부분이 사실로 확인됐으며, 학교에 조사결과를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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