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엄마와 단둘이 여행하며 속 깊이 묻어 놨던 이야기를 꺼낸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5회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엄마와 함께 오일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모습이 그려진다.
JTBC 제공 이효리 모녀는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서 우산을 나눠 쓰고, 숙소 앞마당에서 함께 파전을 만들어 먹기로 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낸다.
단둘이 여행한 지 5일째가 되는 날, 이효리는 엄마에게 "내 마음의 상처가 뭔지 알았어"라며 그동안 숨겨왔던 '어둠의 상자'를 열어보인다. 이효리는 좀 더 가까워진 엄마에게 마음의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엄마는 "이 정도일 줄 몰랐네"라며 딸의 깊은 상처에 놀란 모습을 보인다..
이효리는 좀 더 용기를 내 눌러왔던 속마음을 하나씩 공개하며 엄마와의 대화를 이어가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엄마는 "좋은 이야기만 하자"며 마음의 문을 닫는다. 결국 이효리는 엄마에게 속마음이 닿지 않자 자리를 벗어나 혼자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며 오랫동안 가슴 속에 묻어 둔 자신의 '어둠의 상자'를 꺼내려 한다.
그렇게 장성한 딸, 세상의 풍파를 지나온 엄마는 각자 깊이 품고 있던 '어둠의 상자'를 열어 보일 수 있을까. 그동안 방송에서 함께 여행하며 긴 대화 속에서 서로 몰랐던 이야기를 나눴던 모녀는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로의 처지, 생각,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던 두 모녀가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23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