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좋은 친구,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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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진심을 교감할 수 있는 친구관계가 사회생활의 질을 결정하기도 한다. 사교적인 사람은 많은 친구들로부터 인정과 존중을 받는 사회생활을 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스스로 위축되고 어딘가 허전한 상실감에 시달린다.
문제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해서 먼저 다가가고 마음도 열어보지만 내가 마음을 여는 만큼 상대가 마음을 여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상대의 마음도 열리는지, 친구 사귀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친구를 잘 사귀고,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에게 물었다. 그는 문제가 ‘매우 순간적인 것에 있다’고 답한다.
“순간적으로 교감을 나누는 걸 빨리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걸 못하면 깊은 관계가 안돼요. 관계도 탑을 쌓아 나가듯이 하는 건데, 거기에는 순간의 타이밍이 있어서 그 사람과 내가 가까워지는 느낌을 만드는 타이밍을 못 맞추면 어려워집니다. ‘아 그때 내가 그 사람한테 그렇게 말해줬어야 되는데 왜 그때 그 말을 안 해줬지. 아 그 사람 그걸 바랐었는데..’ 하는 생각이 집에 와서 나는 거예요.”
그래서 친구 사귀기가 힘든 사람에게는 두 가지를 제안한다.
“나처럼 친구 사귀기가 힘들어서 외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거예요. 친구가 많고 사교적인 사람에게 다가가려고만 하지 말고 나 같은 사람들을 가볍게 만나면서 친해지는 연습을 하는 게 제일 좋아요.
두 번째로는 사교적인 사람들을 관찰해서 내가 친구 만드는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는 거예요. 그러면 굉장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죠. 그중에서 내가 정말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좀 바꿔보고 바꾸기 어려운 부분은 내려놓기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기를 조금씩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수밖에 없어요.“
또한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으려면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해준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잘 인정해 주는 사람을 좋아해요. 굉장히 쉬운 방법이에요. 남한테 잘 반응만 해줘도 상대방이 나에 대해서 호감을 갖게 되는 겁니다.”
이밖에 깊이 있는 친구 사귀기에 대한 서천석 박사의 자세한 대답은 CBS의 온라인 콘텐츠, ‘내 삶을 성장시키는 물음과 대답, 성장문답’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성장문답'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궁금해 하는 물음들에 대해 명사들의 대답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 성장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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