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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연기론' 꺼낸 與 "선거용 필리버스터 중단하라"



국회/정당

    '총선연기론' 꺼낸 與 "선거용 필리버스터 중단하라"

    원유철 "총선연기 내몰려", 조원진 "실검에 착각", 김용남 "국회가 기네스 도전장이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반대하며 23일 저녁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다음달 11일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은 24일 선거구획정안 처리 지연 문제를 들어 필리버스터 중단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보위원회 긴급 연석회의에서 "3월 10일이 2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데 필리버스터를 중단하지 않으면 그때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서 "선거법도 시기를 놓치게 돼 20대 총선 연기 쪽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버스터를 악용하면서 원하던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더민주가 이제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시간이 없다고 한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로 국회를 유린하고 있는데 이는 민생 유린이고 국민 유린"이라며 "모든 책임은 더민주가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경쟁력 떨어지는 여러 사람들이 야당에서 지푸라기라도 잡아서 컷오프에서 살아남고 지지율 떨어지는 것 만회하려는 정치도구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야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조 원내수석은 "테러방지법이 없으면 테러를 못 막느냐는 야당은 테러를 당하면 뭐라고 할거냐"고 반문하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니 본인들이 잘 해서 올라온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비꼬았다.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도 "왜 시간을 많이 쓰면서 기록 경쟁을 하는가"라고 물은 뒤 "그것은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10시간18분으로 역대 최장시간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운 더민주 은수미 의원에게 "이런다고 공천은 못받는다"라고 토론 중단을 요구했던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무슨 기네스 기록 도전장이냐"라며 계속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변인은 "필리버스터 들어보면 노동과 개인적 얘기를 한다"면서 "인지도 약한 야당 의원들이 언론 노출 의도를 갖고 개인적 목적을 위해 필리버스터를 하는 실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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