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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선풍기·1월에 멈춘 달력'…故 윤한덕 집무실 공개



보건/의료

    '철 지난 선풍기·1월에 멈춘 달력'…故 윤한덕 집무실 공개

    슬리퍼, 간이침대까지…책상 위 국화 외엔 모두 마지막 그대로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지난 설 연휴 근무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 내부 사진이 공개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3일 "많은 언론의 요청에 유족분들의 허락을 받아 공개해 드린다"며 책상 위에 흰 국화 3송이가 놓인 집무실 사진 2장을 보였다.

    윤 센터장의 책장 한편엔 한여름에나 쓰는 작은 선풍기가 계절도 잊은 채 놓여 있었고, 벽에 걸린 달력은 여전히 '1월'을 가리키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올린 추모글에서 언급된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엔 회색 이불만 조용히 덮여 있었다.

    가방과 슬리퍼 등이 그대로 놓여 있는 집무실 모습에 대해 병원 측은 "국화 외엔 모두 윤 센터장의 마지막 유품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지난 2002년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해 2012년부턴 중앙응급의료센터장직을 역임했던 윤 센터장은 설 연휴인 지난 4일 오후 6시쯤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집무실 보존 여부는 검토할 내용이 많다"며 "유공자 지정 관련 논의 등을 봐가면서 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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