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제9대 총장 선거에서 총장 임용 후보자로 선출된 고영진 교수가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박사라 기자)
전남 순천대학교 제9대 총장 선거에서 고영진 후보가 정순관 교수를 누르고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당선됐다.
순천대가 18일 오전 10시부터 직선제로 실시한 제9대 총장 선거 결과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속에 고영진 후보는 3차 결선투표 득표율 45.9%(354표)로 승리했다.
고 후보는 1, 2차 투표에서 23.3%, 38.5%로 2위를 차지했지만, 3차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3차 투표에서 고 후보는 정 교수를 1.2%(57표)차이로 이겼다.
고 후보는 서울대 식물병리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순천대 농업과학과 교수로 임용돼 32년간 재직하면서 생명산업과학대학장,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순천대 제9대 총장 선거에서 총장 임용 후보자로 선출된 고영진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박사라 기자)
고 후보는 학교역량에 대한 정확하 진단과 해결책을 연구해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순천대를 2023년까지 상위 50%로 자율개선대학으로 진입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대규모 국가 및 지자체 재정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학교 시설을 활용한 신규 수익 사업을 발굴해서 대학의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
고 후보자는 당선 소감에서 "총장 임용 후보자로 선출해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순천대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으며 특히, 자율개선대학으로 진입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1위를 차지한 고 당선자와 2위를 차지한 정 교수를 교육부에 총장 후보로 올리며, 교육부는 고 당선자의 청렴도 등의 문제를 검토한 후 50일 이내로 총장직 임명을 대통령에게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