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우나 화재 현장. (사진=류연정 기자)
대구 중구에서 발생한 사우나 화재의 원인이 크게 세 가지로 추려졌다.
20일 소방당국은 4층 사우나 입구 구둣방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적 요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의심되는데 전기난로 과열, 벽면 콘센트에서 스파크 발생, 천장 전기 배선에서 불꽃 발생 등이다.
소방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와야 보다 구체적인 원인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화재 당시 영상을 보 면 화재가 발생한 지 몇 분 만에 연기가 4층 이상으로 급격히 확산됐다.
사우나 이용객들이 옷조차 입지 못한 채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실감케 했다.
앞서 지난 19일 발생한 사우나 화재로 지금까지 9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3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