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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입대 연기된 날 YG 세무조사…'게이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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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입대 연기된 날 YG 세무조사…'게이트' 열리나

    가수 승리(왼쪽)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사진=이한형 기자·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군입대 연기가 결정된 날, 승리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되면서 사회 특권층과 공권력·연예계 사이 광범위한 유착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를 지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병무청은 20일 오전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받는 승리와 관련해 '의무자 본인이 수사에 임하기 위해 입영연기원을 제출한 점' '수사기관에서 의무자에 대한 철저하고 일관된 수사를 위해 병무청에 입영일자 연기요청을 한 점'을 들어 "승리의 현역병 입영일자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승리의 입대 시기는 3개월 뒤로 미뤄졌다.

    앞서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18일 성명을 내고 "승리가 입대할 경우 수사의 핵심인 승리에 대한 수사 관할권은 소속부대 헌병으로 이첩되며 수사는 헌병·군검찰에서, 재판은 군사법원에서 이뤄진다. 헌병과 경찰은 관할권이 다르기 때문에 헌병은 민간인을 수사할 수 없고, 경찰은 군인을 수사할 수 없다"고 우려하며 입영 연기가 허용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국세청은 같은 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일파만파 번지는 강남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 과정에서 승리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마포구 클럽 러브시그널 실소유주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라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로 진단된다. 유흥업소인 해당 클럽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개별소비세 탈루 의혹 등에 휘말린 데 따른 특별 세무조사라는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성실히 조사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이날 여러 의혹에 휘말린 연예인과 연예기획사에 대한 정부 조치가 잇따라 이뤄지면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불리는 특권층 유착을 캐는 수사 등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고(故) 장자연씨 자살사건,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 3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강남 클럽(버닝썬) 사건은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마약류 사용과 성폭력 등이 포함된 불법적인 영업과 범죄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주어 왔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불법 영업과 범죄 행위, 그리고 권력기관의 유착 행위가 다른 유사한 유흥업소에서도 있을 수 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와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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