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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주차관리원 처우 개선 나서나…의회 본회의서 구청장 '긍정'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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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성구, 주차관리원 처우 개선 나서나…의회 본회의서 구청장 '긍정' 답변

    26일 대구 수성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두현 의원이 주차관리원 근무 실태와 관련한 구정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 수성구의회 제공)

     

    대구 수성구의회가 주차관리원들의 열악한 근무 실태를 지적하고 수성구청에 개선을 요구했다.

    26일 오전 열린 수성구의회 제228회 3차 본회의에서 김두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대구CBS의 보도(관련기사:종일 추위에 밖에서 떨면서 최저임금도 못받는 누군가의 '아버지')를 예로 들며 주차관리원에 대한 최저임금법 준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수성구청은 모두 8개소의 노상, 노외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6곳을 민간에 위탁했다. 여기서 일하는 주차관리원들은 평균 하루 11시간을 근무하지만 최저임금보다 낮은 월 140만원에서 16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대부분 4대 보험도 가입 되어 있지 않아 업무 중 사고를 당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렇게 근무하는 이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인이어서 최저임금조차 요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구청이 용역업체 선정에서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이 지켜지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공부문을 외주화 할 경우 발주기관이 관리, 감독을 강화하도록 한 정부 지침에 따라 입찰시 근로조건 보호와 관련된 확약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차관리원의 경우 대부분의 시간을 바깥에서 근무하지만 화장실, 식사 공간 등이 없어 휴게 시설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현황을 파악해본 결과 대부분 주차관리원들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고민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관리원의 임금만 올리면 민간 위탁업체의 수지가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차 요금을 함께 인상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 한가지는 적자를 보면서라도 직영으로 운영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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