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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체모 제모한 상태…경찰, 증거인멸 의심



사건/사고

    박유천, 체모 제모한 상태…경찰, 증거인멸 의심

    박유천 "평소 콘서트 등 일정 소화할 때 제모한다"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JYJ 멤버 박유천(32) 씨가 경찰의 마약 반응 검사를 받을 당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6일 오전 9시쯤부터 오전 11시 45분쯤까지 수사관 11명을 보내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등 체모를 채취하기 위해 박 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집행했다.

    경찰은 박 씨의 체모 대부분이 제모돼 있자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진행된 마약 반응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박 씨는 올해 2월과 지난달에도 연한 황토색에 이어 붉게 염색을 하기도 했다. 염색을 하게 되면 마약 성분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박 씨는 "평소 콘서트 등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씨가 모발을 제외한 나머지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는 머리카락을 염색했었다.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씨도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머리를 염색하고 체모를 제모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하 씨는 당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17일 오전 10시부터 박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박 씨는 올해 초 구매한 필로폰을 황 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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