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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투르크멘 대통령 "비자·통관 해결하고 직항로 만들겠다"



대통령실

    '화끈한' 투르크멘 대통령 "비자·통관 해결하고 직항로 만들겠다"

    • 2019-04-18 18:34

    우리 기업 고민 털어놓자 그 자리에서 "해결해 드리겠다"
    "문 대통령께서 두 번째 공장도 지어달라" 요청
    文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 화답

    투르크메니스탄의 베르디무하베도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키얀리 화학플랜트를 찾아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이었던 비자와, 통관 수속, 서울로 향하는 직항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18일 오전(현지시간)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를 방문해 근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르디무하베도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18일 현지 화학플랜트를 찾아 직접 현지 공장을 안내하며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 기회에 하시고 싶은 말들 있으면 다 하시라"고 운을 뗐고, 현대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비자 발급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통관에도 1~2달의 시간이 걸려 문제'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베르디무하베도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관료주의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바로 해결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베르디무하베도프 대통령은 직항로가 없어 서울과 투르크메니스탄을 오가는데 2박 3일이 걸린다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직항을 만들어버리겠다"며 그 자리에서 화답했다.

    그러면서 베르디 무하베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투르크메니스탄이 땅도 크고 기회가 많은 나라라고 하셨다. 두번째 공장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장 근로자들과 가족들이 살 수 있도록 숙소와 주변 시설을 확충할 것이다. 공장이 더 많이 확대 되면 시설을 더 늘리겠다"며 "아직 공장이 시범 가동 중인데 생산물들을 쌓아 둘 창고가 부족하다고 해 제공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웃으며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거나 "한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17일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베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베르디 무하베도프 대통령은 키얀리 대규모 화학 플랜트 건설에 애써주신 기업과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플랜트 가동은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긴밀한 협력과 우호 증진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최근 수년간 한국 기업들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을 환영한다. 우리는 친환경 기술의 도입과 전세계적으로 필요한 친환경인력 양성을 한국기업과 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도 "키얀리 플랜트 사업이 양국 경제협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크고 무궁무진한다"고 화답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였다.

    키얀리 플랜트는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30억불 규모의 가스화학 플랜트다. 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이자, 부지면적이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수준(80만 9720㎡)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규모다.

    키얀리 플랜트는 매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크래커로 열분해 후 연간 39만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우리 대기업과 124개 중소기업이 건설에 참여했으며 이는 신북방지역 플랜트 시장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진출한 대표 사례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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