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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빅딜 의지 강해…스몰딜, 과거 실패한 전략"



미국/중남미

    볼턴 "트럼프 빅딜 의지 강해…스몰딜, 과거 실패한 전략"

    • 2019-04-19 11:12

    "트럼프, 김정은 조부(김일성) 생일 축하하며 개인친분 유지 노력 중"

    (사진=PBS영상 캡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결렬시킨 것이야 말로 일괄타결식 합의를 뜻하는 이른바 빅딜에 도달하기 위한 결단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더 작은 합의(smaller deal)의 가능성에도 열려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빅딜을 시도 중이라면서 북한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생일 축하를 전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볼턴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단계적 접근이 갖는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 실패한 협상 전략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포기 결정을 내린다면 북한을 위해 할 수 있는 경제적 미래를 보여줬고, 북한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계적 접근은 이미 실패한 접근 방식이며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제재해제를 주고받는 이른바 빅딜을 북한이 받아들인다는 것을 전제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2차) 정상회담에서 나쁜 합의를 거부하고 협상장을 걸어나오는 것으로 자신이 얼마나 빅딜을 시도하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결의에 차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빅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진이나 서신을 보내기도 하고, 김정은 조부(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에 생일 축하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풀코트 프레스(농구의 전면 압박수비: 전력을 다 쏟아왔다는 뜻)를 해왔고 이제 김정은이 무엇을 할지 기다리며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북한의 전략적 결단과 행동을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고,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광범하게 논의한 주제였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의 PBS인터뷰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지도하고, 북한 외무성 북미담당 국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협상에서 배제시키라는 요구를 하기 전 녹화된 것이어서,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서는 답변이 없었다.

    한편, 북한으로부터 협상 배제 요구를 받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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