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이태큼스 미사일. 미 육군 제공북한은 29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을 제공한 것을 비난하며 "미국은 그 어떤 첨단 무기로도 그 어떤 군사적 지원으로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와 인민을 당해낼 수 없다"며 러시아를 적극 두둔했다.
북한 국방성은 이날 군사대외사업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지난 3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지원한 것을 거론하며 "미 행정부가 미사일 제공에 나섬으로써 분쟁 확대를 부추기는 평화 파괴자로서의 본색이 더욱 유표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번에 자기 주구들에게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까지 쥐어준 것은 최근 더욱 불리하게 번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황을 어떻게 하나 돌려세우기 위해 궁리해낸 졸책"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특히 "현 미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미사일 지원이 미국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지만 세계가 더욱 불안전해진 미국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워싱턴의 패배 상을 목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변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24일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신형 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을 비밀리에 제공하였으며 작전상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