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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막말' 차명진 前의원 검찰 고소



사건/사고

    세월호 유가족 '막말' 차명진 前의원 검찰 고소

    '막말' 정진석 한국당 의원도 다음주 검찰 고발 예정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한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 고소고발 기자회견에서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SNS에서 자신들을 상대로 막말을 쏟아낸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4·16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2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 전 의원을 모욕죄로 중앙지검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인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준형 아버지)은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저질스러운 모욕을 해도, 한여름 폭염 때 단식투쟁을 벌일 때 폭식 투쟁을 하는 비인간적 행위도 참았지만, 생명같은 자식들을 폄훼하고, 모욕한 건 참을 수 없다. 이제부턴 참을 수도 참지도 않겠다"고 입을 뗐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차명진에게 묻겠다. 당신들의 아이들이 가만히 있으란 지시를 받고 죽었다면 당신들은 가만히 있을 거냐"면서 "당신들은 돈이 더 중요할지 모르지만, 우린 세상 무엇보다 아이들이 소중한 사람들이며 법적·사회적·도덕적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묻겠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유가족들은 또다른 막말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도 다음주에 고발할 방침이며,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라 밝혔다.

    민변 류하경 변호사는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에 대해 정신적 피해보상 또한, 청구할 계획"이라며 "이 짐승의 마음과 영혼을 가진 이들을 처벌하는 것과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한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 고소고발 기자회견에서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 관계자들이 차 전 의원 고발장을 보이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앞서 지난 15일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던 16일 자신의 SNS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게시한 후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적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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