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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미래봤다, 10년은 재미보장"…함성·박수로 대표팀 환영



사회 일반

    "한국축구 미래봤다, 10년은 재미보장"…함성·박수로 대표팀 환영

    • 2019-06-17 15:22

    더운 날씨에도 선수 이름 연신 부르며 환호
    최고 인기는 '이강인'선수…팬들 "우리도 '강인이처럼' 후회없다"
    선수 이름 적힌 유니폼 입고 온 10~20대 여성팬들도 눈에 띄어

    17일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축구팬들이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고 귀국한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모여있다(사진=서민선 수습기자)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돌아온 FIFA U-20(20세 이하)대표팀 선수단을 환영하는 열기가 서울 도심을 가득 채웠다.

    1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 U-20 대표팀 환영행사’에 모여든 축구팬과 시민 약 750명(축구협회 추산)은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귀국한 정정용 감독과 한국 U-20 대표팀을 박수와 함성으로 맞이했다.

    팬들은 영상 26도를 웃도는 날씨와 내리쬐는 뙤약볕에 부채와 미니 선풍기로 땀을 식히다가도 무대에 선수들이 오르면 이름을 연신 연호하며 환영했다.

    특히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한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CF) 선수가 등장할 때 팬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

    직장인 임현수(50)씨는 “이강인 선수를 보는 재미로 한국 축구가 10년은 재밌을 것 같다"며 "잘 싸웠고 언제 또, U-20 결승전을 보겠냐. 대회 내내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이 우리 U-20 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환영행사에 참석했다.(사진=서민선 수습기자)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거나 손에 든 10~20대 ‘여성축구팬‘들도 눈에 띄었다.

    조민지(18)양은 "동갑인 이강인 선수에게 빠져버렸는데, 외국에서 축구생활을 하니 이번 기회가 아니면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강인 선수가 인터뷰에서 ‘후회는 안 한다’고 말했는데, 우리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것에 감사할 뿐이다"고 했다.

    친구 김수린(18)양은 “예전부터 이재익 선수 팬이다. 웃는 것도 예쁘고, 무엇보다 수비를 정말 잘해서 좋아한다”며 “결승전은 아쉽지만 모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20세 이하 대표팀의 활약에서 ‘한국축구의 미래’를 봤다는 건 모두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김유림(25)씨는 "이번에 잘 한 만큼 소속팀에서도 분명히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생각하고 그러면 다른 대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친구들이 지금의 준우승 했던 열정을 잊지 않는다면 이어 있을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은 행사를 마친 뒤 무대 밑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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