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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체제안보 보장" 직접 언급



미국/중남미

    폼페이오 "北 체제안보 보장" 직접 언급

    • 2019-07-14 03:24

     

    북미 실무협상이 이달 중순쯤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안보 보장(security assurance)’을 언급해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아메리카 퍼스트’의 세바스천 고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을 거론하면서 “그것은 정말로 대단한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중요한 임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판문점 회동)은 주목할만한 것이었다. 우리는 세계와 미국에 대한 북핵 위험을 줄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 그리고 내가 나의 카운터파트(협상상대방)과 함께 공동의 목표, 즉 최종 상태(end-state)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 낫게 할 수 있을지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것과 함께 진정 주시할만한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올바르게 가져가야 하며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 좋게 해야만 한다. 우리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안보 보장이 갖춰지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며 미국 측이 비핵화의 대가로 제시할 수 있는 사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비핵화 목표들을 달성할 수 있다면 이것은 정말로 역사적인 성과가 될 것이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외교가 이어지도록 하는 조건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의 조건이 다시금 마련됐으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비핵화의 대가로 북한의 체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 북한의 핵동결을 협상의 시작점으로 비핵화의 개념 정의와 최종상태에 대한 합의, 그리고 이를 이뤄나가는 로드맵을 북한과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협상을 총괄하는 미국의 국무장관이 북한의 체제보장을 직접 언급하며 검증된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서, 앞으로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보다 진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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