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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日수출규제 대응 '소·부·장 펀드' 추진



금융/증시

    금융위, 日수출규제 대응 '소·부·장 펀드' 추진

    은성수 위원장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현장간담회
    재정 출연금 2천억원 예산안 반영…정책금융·민간 자금 추가
    금융지원, 해외투자 지원 등 계획도…기업들 "기술개발 자금난"
    "나는 소·부·장 위원장…기술개발 자금걱정 없도록 챙기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취임 후 첫 산업현장 방문 일정을 통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 대한 다각적 금융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은 위원장은 소·부·장 기업들에게 기술 개발 때까지 자금걱정이 없도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17일 오후 경기 안성시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아이원스를 찾아 소·부·장 분야 5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관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행사다.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 소·부·장 관련협회, 금융연구원 등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소·부·장 산업 집중투자 전용펀드(가칭 소·부·장 펀드) 조성 추진, 지난달 마련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 방안의 차질없는 이행, 소·부·장 기업들의 해외 M&A·투자 적극지원 등을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재정과 정책금융기관·민간 자금을 바탕으로 우리 소·부·장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 조성을 위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재정 출연금이 2000억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수립된 금융지원 방안대로 △정책금융기관 대출·보증 만기연장, 시중은행 대출 자율연장 △기존 프로그램 활용(2조9000억원)과 신규 프로그램 신설(3조8000억원)의 신규 유동성 공급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한 대출·보증(17조5000억원), M&A 지원(2조5000억원) 등 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금융지원 방안이 마련된 이래 이달 6일까지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에서 일본 수출규제 유관기업에 지원된 자금규모는 5360억원 규모다. 기술력 확보를 위한 해외 M&A·투자는 대한상의와 산업은행 등이 지난주 출범시킨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기초 체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기반이지만, 핵심소재 등을 중심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고 정책금융도 IT·바이오 등 신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와 산업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소·부·장 산업 자립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각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성공요인이었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히고, 기술개발·사업화 단계에서의 자금난을 토로했다. 기업들은 연구개발 자금의 적극적 금융지원, 기술력 기반의 대출관행 정착 등을 건의했다.

    기업들은 아울러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이 아직 제한적이지만, 수입선 다변화와 대체생산 관련 자금지원 등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금융프로그램을 점검·보완할 계획"이라며 "나를 소·부·장 위원장으로 불러달라. 기술 개발시까지 자금걱정은 없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기업인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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