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연합뉴스인도네시아의 레드카드 장면. 연합뉴스인도네시아의 '신태용 매직'이 VAR에 가로막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3~4위전에서 이기면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결승 진출과 함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조별리그와 8강에서 12골 무실점 4연승을 달린 우즈베키스탄은 강했다.
인도네시아는 잘 버텼다. 기회도 만들었다. 하지만 VAR에 연거푸 기회가 날아갔다. 전반 26분 위탄 술라이만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인도네시아는 페널티킥 판정을 기대했지만, VAR 후 오히려 술라이만의 시뮬레이션이 선언됐다.
후반 16분에는 선제골이 VAR로 취소됐다. 무하마드 페라리의 골이 터졌지만, VAR을 거쳐 앞선 경합 과정에서 라마단 사난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인도네시아는 흔들렸다.
결국 후반 23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무함마드코디르 함랄리예프의 크로스에 이은 후세인 노르차에프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후반 39분에는 리즈키 리도가 퇴장까지 당했다. 리도는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허벅지 부근을 가격했다. 이번에도 VAR 이후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결국 후반 41분 프라타마 아르한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