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연합뉴스
2023-2024시즌 리그1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 파리 생제르맹 X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이적 첫 시즌 정상에 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요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에서 AS모나코가 올랭피크 리옹에 2대3으로 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8일 31라운드에서 르아브르와 3대3 무승부를 기록, 우승 확정을 잠시 미뤘다. 하지만 AS모나코가 리옹에 지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승10무1패 승점 70점, AS모나코는 17승7무7패 승점 58점이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파리 생제르맹은 통산 50번째(리그1 12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여름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로 향한 이강인의 프로 데뷔(2018년) 첫 리그 우승이다. 앞서 발렌시아에서 코파 델 레이,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트로페 데 샹피온 우승 경험이 있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이강인이 네 번째다.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4회(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022-20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다만 정우영의 경우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 1경기에 출전했다.
이강인은 리그1 19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6~7주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면 경기 수는 더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정우영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 선수 세 번째 유럽 5대 리그 우승인 셈이다.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은 아직 두 개 대회를 남긴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올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만나고, 프랑스컵에서는 결승에서 리옹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