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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사우디, 대규모 석유수입 추진…수출 맞추려 국내용으로 충당"



중동/아프리카

    WSJ "사우디, 대규모 석유수입 추진…수출 맞추려 국내용으로 충당"

    사우디 리야드 인근 알쿠르즈 지역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석유시설(사진=연합뉴스)

     

    석유시설 피격을 당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원유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신뢰할 수 있는 석유 공급자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웃 국가로부터 원유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WSJ는 "사우디가 원유를 구입하려는 나라는 이라크로, 희망 물량은 2천만 배럴이며, 사우디내 생산 원유는 모두 수출하고 국내용 석유는 수입해 충당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사우디가 하루 30만 배럴의 정제유를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는 하루 평균 1천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740만 배럴을 수출했다. 정제유도 하루 평균 200만 배럴씩 수출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라크 국영 석유마케팅기구(SOMO)에 원유 공급 요청을 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아람코는 해외 석유시설에서 생산된 원유를 평상시처럼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이라크산 원유 수입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달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완전히 회복겠다고 밝힌 사우디는 현재 드론(무인기) 피습으로 인해 줄어든 생산 능력의 약 40%를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원유를 수입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3% 올랐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도 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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