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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섬나라, 핵무기금지조약 비준…발효까지 6개국 남아



국제일반

    카리브해 섬나라, 핵무기금지조약 비준…발효까지 6개국 남아

    지난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뒤 생긴 버섯 모양의 거대한 원자운.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세인트키츠네비스가 나가사키 원폭의 날인 9일에 맞춰 핵무기금지조약(TPNW)을 비준했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세인트키츠네비스 정부는 관련 성명에서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는 잔학성과 비인도성의 극치이다"라고 비난하면서 "핵무기에는 유용한 점이 없다. 모든 나라가 인류평화와 상호 존중하는 세계를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히로시마 원폭투하 75주년인 지난 6일에는 아일랜드와 나이지리아, 니우에 등 3개국이 유엔에 비준서를 기탁했다.

    이로써 2017년 7월 유엔총회에서 회원국의 2/3가 넘는 122개국 찬성으로 채택된 핵무기금지조약 비준국가는 모두 44곳으로 늘었다.

    핵무기 개발과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핵무기금지조약은 50개국이 비준하면 발효하게 돼있어 앞으로 6개국만 비준하면 발효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핵무기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은 이 조약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핵우산 효과를 누리는 일본과 한국도 이 조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9일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행사에 참석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핵무기금지조약의 취지가 일본 정부 정책 방향과 다르다며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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