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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중 통화량, 주택 자금 마련 등으로 23조 급증



금융/증시

    6월 시중 통화량, 주택 자금 마련 등으로 23조 급증

    가계·비영리단체 통화량 증가폭 2006년 6월 이후 최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급증

    (일러스트=연합뉴스)

     

    주택 자금 수요 등이 크게 늘면서 6월 시중 통화량이 23조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통화성예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는 3077조1000억원으로 5월보다 23조2000억원(0.8%) 증가했다.

    앞서 5월 광의통화량은 전월에 비해 35조4000억원(1.2%) 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6월은 5월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1년전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한 통화량(M2) 증가율은 9.9%로 전월과 같았다. 5월 M2 증가율은 2009년 10월(10.5%)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고였다.

    M2는 현금통화를 비롯해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6조9000억원, 기업에서 9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 2조7000억원씩 통화량이 늘었다.

    6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통화량 증가폭은 2006년 6월 21조1000억원 증가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협의통화(M1)는 1058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무려 21.3% 늘었다. 2015년 10월 21.5% 증가 이후 최고다.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4조4000억원), 요구불예금(+6조2000억원) 등은 증가했지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오히려 4조8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6월에 가계 통화량 및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이 늘어난 것은 주택구매 자금 수요가 증가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 자금 수요가 급증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로 기업 등이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 4월말 기준 시중 통화량은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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