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모를 살해하고 자수한 40대 아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3일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사실이 소명된다"면서 "사안의 중대성 및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보면 피의자가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1일 새벽 0시쯤 관악구에 있는 자택에서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후 같은 날 새벽 4시 30분쯤 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했다.
B씨는 인근 고시원에 따로 사는 A씨에게 생활비를 몇 차례 대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범행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