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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곰 출몰에…日정부 합동 대책 회의까지



아시아/호주

    잇따른 곰 출몰에…日정부 합동 대책 회의까지

    신칸센역 근처 곰 출몰 작업인부 습격 2명 부상 등 피해 속출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일본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역 근처에 곰이 출몰해 작업인부를 습격하면서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곰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NHK는 23일 오전 8시 30분쯤 후쿠이현 스루가시(福井県敦賀市) 신칸센 스루가역 인근에 곰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곰은 스루가역 차량관리실 부근에서 일본철도·JR 사원인 50대 남자의 목과 어깨에 상처를 냈다.

    곰은 10분 후에 동쪽으로 수십m 떨어진 신칸센 연장 건설공사 현장에서 JR 협력업체 40대 작업인부의 자재 뒤에 숨어 있다가 발 등을 물었다.

    부상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40대 작업인부는 왼쪽 발이 골절돼 크게 다쳤다.

    출동한 경찰이 곰을 통제하면서 오전 11시쯤 수렵인단체가 곰을 포획했다.

    곰은 몸길이 1m 50㎝ 정도로 22일 밤부터 스루가 역 주변에서 목격했다는 신고가 계속돼 주의가 필요하던 상황이었다.

    후쿠이현 내에서 올해 곰에 습격당해 다친 주민은 이미 9명에 달하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부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관계부처가 더욱 긴밀하게 연계해 피해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려 한다"며 "인간중심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포함한 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6일 환경부와 농림수산성,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19일에는 일본 시내 시카와(石川)현 가가(加賀)시 복합 상업시설에 반달곰이 나타나 종업원 수십명이 야외 주차장으로 대피하는 등 올들어 전국적으로 1만 건 이상의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아사히신문은 반달곰 출몰로 올해 적어도 2개 현에서 2명이 숨지고 4개 현에서 2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반달곰은 태풍으로 나무열매가 떨어지면서 도토리 같은 숲속의 먹이가 부족지면서 도심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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