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당정청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5일 "재난으로부터의 회복, 그리고 새로운 미래로 진입하기 위한 연결 부위에 있는 게 한국판 뉴딜"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정청 워크숍을 열고 '한국판 뉴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줬다. 경제사회적 위축이라는 위기를 줬지만 예전에 없었던 정도의 높은 국제적 신뢰라는 기회도 줬다"며 한국판 뉴딜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한국판 뉴딜이) 국민께 어떻게 가깝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어떻게 국민참여를 높일 것인가가 숙제"라며 "국민 개개인의 삶과 지역의 미래에 직결됐다는 점을 어필하고 뉴딜을 재해석해 국민께 가깝게 던져드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예산 확보와 입법과제 이행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일 국감이 끝나면 입법과 예산으로 국회 활동이 전환된다"며 "한국판 뉴딜을 위한 입법과제 이행과 예산확보는 중요도가 높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 추가된 지역균형 뉴딜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며 "위기가 지역간 격차를 키우는 결과를 낳지 않도록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당정청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2025년까지 추진할 한국판 뉴딜은 국가 대전환 프로젝트"라며 "뉴딜답게 추진하려며 대담한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 해법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은 그런 청사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라며 "지난 7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하고 100여 일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는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불평등에서 포용사회로 전환할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당정청 워크숍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이 궁극적으로 구현될 최종 정착지는 지역"이라면서 "길이 없으면 만들라는 말이 있다. 한국판 뉴딜이 다음 발걸음을 떼기 위해 물을 만나면 다리 놓겠다는 자세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당에서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외에도 한정애 정책위의장, 유동수 수석부의장,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홍 부총리 외에 과기부·환경부·산업부·고용부 장관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