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자료 사진. 이한형 기자
WHO(세계보건기구)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에서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백신 사용 승인 과정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 백신이 WHO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기준을 만족했다면서 긴급사용 승인 사실을 발표했다.
WHO는 또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잠재적인 위험을 넘어설 만큼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안겔라 시마오 WHO 의약 및 건강제품 담당 부국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든 접종이 먼저 필요한 사람에게 백신이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HO는 코벡스(COVAX)를 통해 저개발 국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려고 한다. 코벡스는 약 20억회 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초 첫 공급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