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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마스크 안 쓰거나 걸치거나…CCTV에 학교방역 허점



대전

    [영상]마스크 안 쓰거나 걸치거나…CCTV에 학교방역 허점

    중·고교 15곳에서 학생 63명 확진, 학원에서도 감염
    학교와 학원에서 바이러스 검출
    전교조 '대전시교육청 감염병 대응할 TF팀 구성해야'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일부 학교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은 확인됐다.

    9일 대전시 방역당국이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일부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이동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이 공개한 CCTV. 대전시 제공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학생 5명이 복도에 모여 얘기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걸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뒤 따르는 일부 학생들은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내리고 있었다.

    교실 옆 복도를 지나가는 학생 10여 명 가운데 마스크를 쓴 학생이 5-6명 정도만 보였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학교에서 방역수칙과 관련해 관리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고교 3학년 학생은 매일 등교하고, 장시간 학교에 있다 보니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 방역당국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대전시교육청과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부 학원과 학교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A고교에서는 3학년 특정 교실의 사물함과 손잡이, 커튼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또 다른 학교에서는 학생 책상에서 나왔다.

    연기·보컬학원에서는 전등 스위치와 복도 의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이 공개한 CCTV. 대전시 제공

     

    지난 2일부터 지역 보습학원에서 중·고등학교, 연기·보컬학원 등으로 퍼진 코로나 감염자는 이날까지 84명으로 늘었다.이어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까지 84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대전 지역 중·고등학교 15곳에서 63명이 확진됐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시교육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채 늘 '뒷북'만 치고 있다"며 "전담부서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코로나19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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