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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서 불법 촬영 일삼던 '그 놈'…퇴근길 순경에 덜미



사건/사고

    선릉역서 불법 촬영 일삼던 '그 놈'…퇴근길 순경에 덜미

    야간근무 마치고 퇴근하던 삼성2파출소 순경
    "퇴근길 1시간 잠복해 검거…추가 피해 예방"
    잡고보니 두 달간 59건…매일 출근길 범행 저지른 듯

    스마트이미지 제공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역사에서 불법 촬영을 일삼던 30대 남성이 퇴근하던 순경에 덜미를 잡혔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55분쯤 선릉역 10번 출구 계단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나가던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삼성2파출소 소속 B순경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앞서 '누군가 선릉역에서 불법 촬영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는데, B순경이 퇴근길에 현장을 유의 깊게 살펴보다가 검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근무를 하면 퇴근 시간이 오전 8시인데, 검거 시간이 8시 55분인걸 봐서는 약 한 시간 정도 잠복을 했던 것 같다"며 "B 순경이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월부터 선릉역에서 총 59건의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릉역 주변 회사를 다니는 A씨가 매일 출근길 불법 촬영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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