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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번째 화성착륙 성공…中 거침없는 우주굴기



아시아/호주

    세계 3번째 화성착륙 성공…中 거침없는 우주굴기

    톈원1호 15일 오전 화성 유토피아 평원 착륙
    러시아·미국 이어 세번째
    탐사 로봇 주중 내보내 토양, 수분, 지질 등 조사
    시진핑 "우주 분야에서 선진국에 오르게 돼"
    화성 시료채취선 톈원 2호도 보낼 계획

    인민망 캡처

     

    중국이 미국·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우주정거장의 핵심 부품을 실은 로켓의 잔해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지구에 민폐를 끼칠 것이라는 시샘이 다분한 우려가 수그러든 지 6일 만에 우주분야에서 또 한 번의 굴기를 이뤄냈다.

    중국 최초의 화성무인탐사선 톈원(天問) 1호는 베이징 시간으로 15일 오전 7시 18분 예정 착륙지인 화성 최대의 평원지대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내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7월 23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을 떠난 톈원 1호는 7개월간 4억 7천여만 km를 비행해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해 정보를 수집한 끝에 이날 오전 1시쯤 대기 궤도에서 하강했다.

    인민망 캡처

     

    화성 대기권 진입과 하강·착륙은 화성 탐사에서 최대의 난코스로 인류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 성공률이 약 50%에 불과한 것도 대부분 이 단계에서 실패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한 미국 탐사로봇 '퍼서비어런스'도 이 구간을 통과한 바 있다.

    화성에 최초로 착륙한 탐사선은 1971년 당시 소련이 발사한 화성 3호였지만 착륙 후 머문 시간은 14초에 불과했다. 미국은 10차례 중 9번을 성공시켰다. 1999년에 발사된 화성 극지 탐사선은 착륙하자마자 연락이 끊겼다.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한 톈원 1호는 일주일 정도 주변 환경 등을 살핀 뒤 탐사로봇 '주룽'을 내보낼 예정이다. 주룽은 레이더와 카메라, 탐측기 등을 장착했고 무게는 240kg이다. 1시간에 200m를 이동할 수 있고 약 3개월간 화성 토양과 수분, 지질 특징 등을 조사하게 된다.

    환구망 등에 따르면 탐사로봇 주룽은 15일 오후 화성 도착을 알리는 위챗(微信·웨이신) 메시지를 보내왔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위챗 메시지는 "오늘 화성 표면에 도착했다. 이 순간, 여러분을 오래 기다리게 했다"는 내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톈원1호의 화성 착륙이 성공하자 당과 국가, 군을 대표해 관계자들에게 축전을 보내 성공을 축하했다. 그는 화성에 중국인의 자취를 남긴 기념비적인 진전으로 우주 분야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민망 캡처

     

    톈허1호의 화성 착륙 성공으로 중국의 우주굴기는 또 한번 중요한 전진을 이뤄냈다.

    중국은 2019년 인류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 창어 4호를 착륙시켰고 2024년에는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해 돌아올 창어 6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달 앞면 샘플 채취는 이미 지난해 연말에 발사된 무인 탐사선 창어 5호가 해냈다.

    내년에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주에 건설되어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은 노후화로 인해 2024년까지만 운용될 예정이다.

    중국은 톈원 2호도 곧 쏘아 올려 화성의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고 톈원3호, 4호도 화성과 목성으로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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