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배출시설 가동개시신고 미이행 등 적발된 주요 현장. 금강유역환경청 제공금강유역환경청은 금강 미호천 유역에서 200t 이상 폐수를 배출하는 사업장 31곳을 특별점검한 결과 모두 27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수질 분야에서는 신규 오염물질을 신고하지 않고 폐수를 내보내거나, 미허가 배출시설을 설치하는 등 위반사항 19건이 확인됐다.
충북 청주의 한 업체는 폐수배출시설 설치 허가를 이행하지 않고 특정수질유해물질(구리)을 기준 이상 내보낸 사실이 적발됐다.
또 대기 분야에서는 대기오염 방지시설 부대장치의 고장·훼손을 방치한 사례가 3건, 대기배출시설 가동을 신고하지 않은 사례 2건, 대기배출시설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사례 3건 등이 있었다.
환경청은 위반 행위가 중대한 폐수배출시설 설치 미허가 1건, 대기배출시설 가동 개시 미신고 2건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함께 벌칙조항에 대한 자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나머지 24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경고 등 행정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여름철은 집중호우로 녹조 발생 등 심각한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되는 시기"라며 "폐수를 공공수역으로 무단 방출하는 중대 환경 범죄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