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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홍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윤석열 정부 특권교육과 경쟁교육 막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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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성홍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윤석열 정부 특권교육과 경쟁교육 막아낼 것"

    핵심요약

    36년 간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낸 현장 교육 전문가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 소통 부족, 구성원 간 갈등 아쉬워
    '정성 교육 360' 제시…모든 방향으로 학생 성장과 배움, 돌봄 지원
    삶을 위한 교육 실현 목표, 배움과 삶 일치하는 교육 추구
    김선호 예비후보와 단일화 합의, 시민사회단체 결정 따를 것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4월 14일 목요일
     정성홍 광주교육감 예비후보정성홍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다음은 정성홍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CBS매거진에서는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를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정성홍, 김선호 예비후보를 만나봅니다. 먼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 정성홍 예비후보와 연결돼 있는데요. 예비후보님 안녕하세요.
     
    ◆정성홍>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선은애> 광주시교육감 선거전의 열기가 굉장히 뜨거운데요. 후보님께서도 선거운동에 전념하고 계실 텐데 오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정성홍> 오늘은 중요한 광주 민주 진보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다녀왔고요. 금주가 또 고난주간이기도 해서 특별 새벽기도회를 다녀오고 오전에 북구청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만났습니다.
     
    ◇선은애> 말씀하셨듯이 오늘 오후에는 김선호 예비후보와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발표하셨는데요. 단일화 과정과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정성홍> 단일화 과정 등은 시민사회단체에 모두 위임한다.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선은애> 단일화가 광주 교육감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네요. 학교 현장에서 오랜 기간 평교사를 지내셨는데 어떤 계기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셨나요?
     
    ◆정성홍> 저는 36년간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며 아이들과 함께 지낸 현장 교육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때 해직된 교사입니다. 우리 역사 왜곡의 대표적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등 부당한 교육 정책에 맞서 싸워왔죠.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워딩, 후보자의 발언을 듣고 우리 아이들이 특권교육과 경쟁 교육으로 내몰릴 거라고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정책이라는 것은 잘사는 집안 아이들이 다니는 자사고, 국제 외고가 부활하고 공교육 파탄 정책이 나오고 있어서 교육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와 교육 정책들이 달라져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이 혼란스럽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교육이 백년지대계가 아니라 오년지대계가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저는 아이들의 삶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삶을 광주 교육의 중심에 두겠습니다. 미래에 살아갈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도록 온 마을과 학교에서 아이들을 책임지겠습니다. 정권은 바뀌었어도 윤석열 정권의 특권교육, 경쟁교육에 맞서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 제가 출마하였습니다.
     
    ◇선은애> 교직에 계셨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후보님께서는 현재 광주 교육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정성홍> 공통으로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가 지난 12년간 광주 교육에서 촌지 근절, 청렴한 학교 문화 조성, 친환경 무상급식 등 무상교육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학교 문화를 바꾸고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에도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족으로 정책 추진의 공감대 형성이 조금 미흡했고 각종 업무를 둘러싼 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점들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그렇다면 후보님께서 그리고 있는 광주 교육의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요? 
     
    ◆정성홍> 지금 잘 알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 기후위기와 같은 재난의 일상화, 교육 격차, 저출산,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변화 등이 오고 있잖아요. 이런 시대적인 요구는 교육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정성 교육 360'을 제시합니다. '360'이라는 것은 360도의 모든 방향을 의미하고 모든 방향으로 아이들이 성장과 배움을, 돌봄을 지원하겠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우리 교육의 미래는 소수를 위한 특권 교육에도, 더이상 한 줄 세우기 경쟁 교육에도 있지 않습니다. 공교육의 역할은 모두를 위한 모두에게 공정한 교육에 있다고 봅니다. 미래 사회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의 꿈과 끼를 품고 360도 어떤 방향으로든 성장하여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360 가운데 '3'은 광주교육의 방향을 의미하는데요. 미래 사회로 갈 디지털 시민교육, 지속 가능한 진로진학 교육,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의 세 방향을 제시한 것이고요. '6'은 6가지 약속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미래 역량을 키우는 디지털 미래 교육, 세계 시민교육, 그다음에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진로진학 교육, 기초 기본학력 책임교육,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 생태계,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교육을 의미하는 겁니다. '0'은 광주 교육에 대한 모든 걱정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을 360도로 성장하는 데 돕겠습니다.
     
    ◇선은애> '삶을 위한 교육을 실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히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정성홍> 제가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페트병으로 영산강을 한번 건넌 적도 있어요. '돈외봉'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서 '돈외봉'이라는 것은 '돈 벌어서 해외 봉사를 하러 가자'는 의미로 매점 등 학교 선생님들의 차를 세차하면서 돈을 벌어서 캄보디아를 실질적으로 다녀왔거든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거기에서 빈민과 빈민국의 문제점, 세계관이 넓혀지는 그런 계기가 됐어요. 경험을 통해서 배움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삶을 위한 교육이라는 것은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 자신의 삶과 진로를 연계하여 자신의 꿈을 개척하는 그런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힘, 자기 주도성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줄 세우기식 점수 위주의 실력 프레임을 벗어나 아이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교육이 미래 교육의 방향입니다. 이를 위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삶을 위한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선은애> 특히 진로진학 책임교육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학생들의 진로 활동을 어떻게 강화할 계획이신가요?
     
    ◆정성홍> 저는 진로진학 책임교육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일반적으로 진로진학하면 대학 입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기 꿈을 찾아가게 하는 교육을 의미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은 기초, 기본 교육을 충실히 하고 그 기반 위에 꿈과 미래를 키워나가도록 교육청은 내비게이션이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는 기초학력과 인성 중심으로 갈 거고요. 중학교는 진로와 인성, 고등학교는 시민성과 진로진학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겠습니다. 그것을 지원하기 위해서 온 마을과 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키워나가도록 진로 설계를 지원하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 학교 내의 진로진학 책임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가칭 '진로진학 교육원'을 설립할 예정이거든요. 그곳에서는 상담과 학교 지원, 교사 연수, 학부모 교육, 연수 등을 진행할 거고요. 그다음에 담임과 학생, 학부모의 상담 시간 의무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학기 초나 말, 입시를 할 때만 상담하는데요. 그 시간을 확보하는 건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고등학교 등의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저녁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은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스터디 카페에서 애들 공부 열심히 하잖아요. 그런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많은 학부모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궁금하잖아요. 그런 상담시간 의무화를 추진하려고 하는 거고요. 끝으로 광주 교육의 권역별로 청소년 배움터를 신설하겠습니다. 그곳에서는 예체능, 문화예술 활동 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진로진학 문화 체험의 기회도 갖고 지자체와 연계된 진로 문화 체험 카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정성홍 후보만의 차별성 경쟁력으로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정성홍> 저는 교육감 선거는 유·초·중·고 교육 전문가를 선출하는 선거라고 봅니다. 교육 문제의 해법은 교육 이론이나 학문 탐구가 아닌 학교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좋은 정책과 이론을 내놓아도 학교 현장에 맞지 않으면 탁상공론에 그치고 결국 우리 아이들이 실험 대상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36년간 학교 현장에서 오직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우리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실천해 온 교육 현장 출신 전문가인 제가 교육감에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부당한 박근혜 정권에 맞서 우리 교육을 지켜낸 소신과 강단이 있는 신념의 소유자인 제가 윤석열 정부의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을 막아내고 아이들의 삶을 광주 교육의 중심에 두고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다시 새롭게 제대로 광주 교육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은애> 후보님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으로 이번 선거에서 선전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정성홍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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