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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주식의 성공은 타이밍보다 장기 보유"



미국/중남미

    버핏 "주식의 성공은 타이밍보다 장기 보유"

    "우리가 똑똑해서 성공한 것 아냐…이성적 투자해야"
    "파월 연준 의장, 영웅" 칭찬…인플레는 우려
    1분기 공격적 투자…에너지·보험사 지분 늘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연합뉴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연합뉴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시장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버핏은 주식 매매의 타이밍보다 장기적인 전략이 성공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전날 주주총회를 열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올해 초보다 6.6% 상승했다. S&P500 지수가 13.86% 하락한 것에 비해 큰 성공을 거뒀다.
     
    버핏은 이에 대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략은 이성적인 판단과 장기보유 투자가 전부"라며 "우리가 똑똑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이성적으로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이나 경제의 단기적 예측을 절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타이밍을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공은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매수 후 보유)' 전략으로 간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을 '도박장'이라고 평가했다.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은 투기꾼이 월스트리트를 장악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카지노 같은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칭찬했다. 
     
    그는 주총에서 올해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길게 말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와 싸운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제로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손가락만 빨지 않고" 기준금리를 공격적이고 빠르게 내린 '영웅'이라고 말했다.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보험사 앨러가니와 석유회사 옥세덴탈 페트롤리움, 기술 대기업 HP 등의 주식을 매수했다. 또 주총에서는 보험사 쉐브론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버핏은 또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한 지분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월 인수 계획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해 말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MS가 인수하기로 한 주가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투자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버핏은 몇주 전 주주서한을 통해 매력적인 주식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 현금은 지난해 말 1470억 달러(약 186조 원)에서 올해 1분기 1060억 달러(134조 1640억 원)로 떨어졌다.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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