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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슥·올리브영' 상장열차…마켓컬리·오아시스도 제동 걸리나



생활경제

    멈춰선 '슥·올리브영' 상장열차…마켓컬리·오아시스도 제동 걸리나

    CJ올리브영 "기업가치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려워"…SSG닷컴·호텔롯데도 연내 상장 연기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오아시스 연내 상장 계획 예정대로 추진…컬리 "예비심사결과 기다리는 중"

    올리브영 홈페이지 캡처올리브영 홈페이지 캡처
    유통가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 철회를 선언하고 있다. CJ올리브영과 SSG닷컴, 호텔롯데가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연내 기업공개를 추진해왔던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지 않았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SSG닷컴도 연내 상장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측은 "IPO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로, 최적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증시 상황이 나빠진 만큼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받을 수 있을 시점에 상장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호텔롯데 역시 면세사업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내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유통가의 연내 상장 철회는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사정'과 맞닿아 있다.

    CJ올리브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와 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가 각각 지분 11.04%, 4.21%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 상장 후 보유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을 상속세 납부를 위한 승계 자원으로 활용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롯데호텔 역시 상장 후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희석하고 한국 롯데 지주사 체제로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새벽배송 업체인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는 연내 상장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컬리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컬리측은 "예비심사 통과 후 6개월 내에 상장을 추진해야 하는 만큼 최적의 시기를 정해 상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오아시스 마켓 역시 연내 상장을 준비중이다.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하고 흑자를 내고 있는 점을 내세워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예비심사청구를 준비해 연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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