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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흑자 56.1억달러…1년전보다 32.2억달러 감소



경제정책

    6월 경상수지 흑자 56.1억달러…1년전보다 32.2억달러 감소

    수출 증가폭 한자릿수로 내려앉아
    원자재 가격 뛰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증가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47억8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일단 한국은행의 상반기 경상수지 목표액인 210억달러를 넘어선 수치이지만, 지난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417억6천만달러)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56억1천만달러(약 7조337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흑자는 247억8천만달러로, 한은이 지난 5월 예상한 210억달러를 웃돌았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고,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두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6월 흑자액은 작년 같은 달(88억3천만달러)보다 32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39억6천만달러 적은 35억9천만달러에 그쳤다.

    수출(595억3천만달러)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9.1%(49억5천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59억4천만달러) 증가 폭(18.9%·89억1천만달러)이 수출의 두 배를 넘었기 때문이다.

    특히 6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28.9% 늘어났다. 원자재 중 석탄, 원유, 석유제품, 가스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89.0%, 53.1%, 27.7%, 27.4%에 이르렀다. 반도체(37.0%), 반도체 제조장비(6.8%) 등 자본재 수입액도 13.7% 증가했다.

    한은은 수입 증가 폭이 대 중국 수출 부진 등 탓에 축소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 통관기준 중국 수출액은 1년 전보다 0.8% 뒷걸음쳤다.

    서비스수지는 4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지만,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5억3천만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11억2천만달러에서 16억5천만달러로 5억3천만달러 늘었다.

    6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1년 전보다 30.0%나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역 완화 등의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액(-6억9천만달러)은 지난해 6월(-4억9천만달러)보다 2억달러 많았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7억7천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2억1천만달러 늘었다.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21억1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0억6천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3억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4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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