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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주 일가족 참변' 사고에…"세심한 지원 대책 마련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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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무주 일가족 참변' 사고에…"세심한 지원 대책 마련해 달라"

    전북 무주의 한 주택에서 가스 중독 추정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5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 소방본부 제공전북 무주의 한 주택에서 가스 중독 추정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5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 소방본부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0대 노모의 생신을 맞아 고향 집에 모였던 일가족 6명이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한 데 대해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혼자 사는 어머니를 뵈러 간 일가족 여섯 명이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전 대응을 위한 노력은 어떠한 재난에도 예외일 수 없다"며 "취약 시설의 안전 점검에 대한 제도화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체계적인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재난이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게 얼마나 냉혹한지 알고 있다"며 "취약 시설의 안전 점검에 대한 제도화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체계적인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80대 노모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시골집에 모였던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연통 끝이 막혀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들어와 발생한 사고로 파악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사망자 혈액에서 모두 일산화탄소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결과 보일러는 정상적으로 작동됐으나, 연통 배기구 일부가 이물질로 막혀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집주인인 80대 A씨의 집 보일러실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 설치돼 있는 점을 토대로 사고 당시 일산화탄소가 집 안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주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거실에 3명, 방에 2명이 쓰러져 있었고 집안엔 가스냄새가 가득했다. 주택의 문과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A씨를 비롯해 60대 사위와 30대 큰손녀 등 5명이다. 큰딸 B(57)씨는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현재 전북 익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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