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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4살 선수도 '금지약물'…제일 많은 유소년 도핑적발 종목은?



국회/정당

    [단독]14살 선수도 '금지약물'…제일 많은 유소년 도핑적발 종목은?

    최근 5년 도핑 적발 107명 중 24명이 '유소년선수'
    '스테로이드 파문' 이후에도 유소년 야구 최다 적발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전직 야구선수가 학생들에게 금지약물을 불법 투약해 논란이 됐던 '유소년 스테로이드' 파문 이후에도 매년 금지약물 투약으로 도핑에 적발되는 유소년선수들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실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핑 적발 107건 중 유소년선수가 24건으로 22%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도핑방지규정위반으로 적발된 선수 현황은 △2018년 20건 △2019년 27건 △2020년 23건 △2021년 18건 △2022년(9월까지) 19건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유소년선수 도핑 적발 현황은 △2018년 1명 △2019년 8명 △2020년 8명 △2021년 4명 △2022년 3명으로 드러났다. 도핑에 적발된 5명 중 1명이 유소년선수인 셈이다.
     
    적발된 유소년선수들의 나이는 대학 입시를 목전에 둔 18~19세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역도와 태권도 종목에서 유소년선수가 스테로이드를 투약해 도핑에 적발됐는데, 이들의 나이는 불과 14세였다. 
     
    유소년선수의 도핑 적발이 가장 많은 종목은 야구였다. 2019~22년까지 유소년 야구선수 7명이 도핑에 적발돼 최소 1년에서 최대 4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전직 프로 야구선수가 본인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유소년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를 불법 투약해 구속되는 논란이 있었음에도 유소년 야구에서의 금지약물 투약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적발된 선수들이 투약한 금지약물은 대부분 스타노졸롤‧클렌부테롤 등의 스테로이드로, 단기간에 근육을 급격히 늘려 운동효과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의 경우 장기 복용할 경우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들의 경우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거나 성조숙증이 오는 등 그 부작용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승희 의원은 "불법 약물 투약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고, 선수 생명을 단축시킨다는 면에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유소년 선수들이 불법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기 교육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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