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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한의 개들이 남한에 정치적 불화를 야기했다"



국제일반

    CNN "북한의 개들이 남한에 정치적 불화를 야기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반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CNN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선물한 개 한쌍이 남한에서 정치적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개들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들이다.
     
    CNN은 남북한 관계에서 개들은 '평화' 등을 상징했는데, 법적·재정적 문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개들을 포기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남한내에서 정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CNN은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남북한이 진돗개와 풍산개를 서로에게 선물했던 에피소드도 꺼내들었다.
     
    첫 정상회담이 있었던 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이름의 진돗개 2마리를 북측에 보냈다. 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측에 '단결'과 '자주'라는 이름의 풍산개 2마리를 보내 화답했다.
     
    정부는 이후 북에서 온 풍산개의 이름을 남과 북이 "우리 둘이(두리)서 화해와 협력을 위해 잘 하자"는 의미로 '우리'와 '두리'라고 개명했다. 북한에서 온 풍산개는 이후 진돗개와 교배해 말그대로 '통일견'을 낳기도 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번에 문제가 된 풍산개들은 법적으로는 국가 재산이어서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5월 대통령기록관으로 가는게 맞지만, 반려견 특성상 주인과의 유대 관계를 고려해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로 같이 갔다.
     
    앞서 전·현 정부는 풍산개를 양산에서 키우되 한달 250만원으로 추정되는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법령 개정이 필요했는데 이 절차가 지연되면서 지난 6개월간 풍산개 보조금은 지급되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 반환' 의사를 피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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