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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교 일정도 마무리…尹의 시선은 다시 국내로



대통령실

    국내 외교 일정도 마무리…尹의 시선은 다시 국내로

    핵심요약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을 도모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순방을 다녀온 이후에도 국내에서 계속해서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제는 윤 대통령이 다시 국내 현안으로 시선을 옮길 때입니다. 핵심 현안은 역시나 '핼러윈 참사'와 관련한 수사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입니다. 특히, 야3당은 오는 24일까지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다수의 의석으로 국정조사 계획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내 외교일정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이제는 다시 국내 현안을 살펴볼 시간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 순방을 하고 돌아온 직후에도 국내에서 여전히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우리는 최근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 진출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태양력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미래전략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금번 방한을 계기로 저는 삼성의 반도체 플랜트를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반도체는 세계 경제에 있어서 매우 핵심적인 분야다. 스페인은 앞으로 이 분야에 있어서 더 많은 발전을 지금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총리가 단독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스페인 총리들은 2000년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와 2010년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서만 방한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도 정상회담을 하며 에너지·방산·건설·인프라 분야에 대한 협력을 도모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간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를 만들고, 두 사람이 직접 다양한 분야의 협력 과정들을 총괄하고 조율할 예정이다.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 실제 이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협의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 '네옴시티'의 최종 권한자인 빈 살만 왕세자를 환대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 오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 앞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 앞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울러 윤 대통령은 또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상호보완적인 반도체 협력과 첨단 분야 기술 협력 등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루터 총리가 "압박과 대화를 통한 접근방식을 지지하는 바이며 북한의 대화를 끌어내기 위한 제재에 대해서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우리 측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은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 지난 11일부터 동남아시아 순방을 하면서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 등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 회담, 한일 회담, 한중 회담까지 핵심 외교 일정을 계속 소화해 왔다.


    '핼러윈 참사' 여파 진행중…이상민은 어떻게?


    윤 대통령 앞에 가장 큰 국내 현안은 역시나 '핼러윈 참사'와 관련한 후폭풍이다.

    현재 경찰 특별수사본부에서 '핼러윈 참사'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에는 용산경찰서 정모 정보계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수사가 일선 경찰관들에만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고, 특수본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상급기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하지만 야당에서는 이번 참사와 관련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상황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이미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으며, 오는 24일까지는 국정조사 계획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수사 결과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그 과정을 엄중히 지켜보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76석이나 되는 야3당(민주당 169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 1석)이 국정조사를 강력히 밀어붙일 경우, 결국 국정조사가 성사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통과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인사말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통과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인사말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런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참사 초기 이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하다가 다시 유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윤 대통령 순방 중 이 장관이 언론사에 보낸 문자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해 물의를 일으키면서 다시 책임론이 분출되는 상황이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은 사고 수습과 원인 분석, 후속 대책 마련 등이 먼저 아니겠나"라며 "책임론이든 경질이든 그런 문제는 차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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