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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온라인서 불붙는 장쩌민 추모열기…광장으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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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온라인서 불붙는 장쩌민 추모열기…광장으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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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中누리꾼들 장쩌민 추모하며 시진핑 치하 비판
    온라인 추모 열기가 오프라인으로 나오기는 쉽지 않아
    주말 봉쇄 반대 시위 이후 감시망 풀가동
    극단 방역에 지친 민심 달래기 위한 완화책도 속속 나와

    1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분향소. 연합뉴스1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분향소. 연합뉴스
    지난 주말에 중국공산당과 정부의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성난 민심이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등 곳곳에서 표출된 가운데 덩샤오핑 후계자로 중국 발전의 기틀을 놓았던 장쩌민 전 주석이 사망했다.
     
    권력을 내려 놓은 지 20년이 지나 중국 젊은이들이 장 전 주석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사회주의권 몰락 속에서 흔들리는 체제 속에서 자유와 경제 발전이 병존했던 당시와 시진핑 주석의 권력이 절대화 되고 코로나 방역이 인민의 삶을 봉쇄한 지금의 현실은 대조적이다.
     
    현대사에서 특정 인물이 사망했을 때 추모 분위기가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는 거대한 흐름으로 이어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단적인 예가 중국에서 저우언라이 총리와 개혁파 후야오방이 사망했을 때 벌어진 1, 2차 텐안먼 민주화 시위다.
     
    이번에는 특히 장 전 주석의 사망 시기가 마침 주말에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벌어진 직후여서 추모 열기가 어디로 향할지에 각별한 관심이 쏠린다.
     
    1997년 10월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버지니아주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 연합뉴스1997년 10월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버지니아주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 연합뉴스
    장 전 주석 사망 소식은 지난달 30일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검색어 1~3위를 차지했다. 장 전 주석 부고 기사를 실은 중국중앙TV(CCTV)의 웨이보 계정에도 순식간에 100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1일 오후 2시 현재 웨이보에서는 '장쩌민 동지 상하이서 서거 향년 96세'와 '전당, 전군, 전국 각 민족에게 글'이라는 해시태그가 각각 5억8천만 회와 4억1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홍콩 더스탠더드는 "수많은 중국 웨이보 이용자들이 장 전 주석의 죽음을 '한 시대의 종말'로 표하며 애도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그를 '장 할아버지'라 부르면서 그가 자신들의 유소년·청년기를 대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장 전 주석의 죽음을 시진핑 현 주석에 대한 은근한 비판의 기회로 삼는다"고 소개했다. 
     
    한 중국인도 온라인에서 장 전 주석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겁다며 현실에 대한 불만이 담긴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관련  트위터 캡처관련 트위터 캡처
    관건은 이런 추모 열기와 현실에 대한 불만 분위기가 현실로, 오프라인으로 나오느냐 인데 쉽지 않다.

    주말에 들불처럼 타올랐던 봉쇄 반대 시위는 당국에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게 했다. 시위가 벌어졌던 곳은 경찰이 접수했고 역사적인 톈안먼시위가 벌어졌던 톈안먼 광장은 꿈도 못꾼다.
     
    촘촘한 감시망은 거리의 거의 모든 불순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고 고도로 발전한 온라인 감시체계는 24시간 상시 가동중이다. 
     
    무엇보다 방역에 대한 불만을 감지한 중국 중앙정부와 각 지방정부가 봉쇄 해제, 이동 제한 완화 등으로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 홍콩 홍콩대에서 중국 본토 유학생들이 중국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의미로 백지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9일 홍콩 홍콩대에서 중국 본토 유학생들이 중국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의미로 백지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에게 익숙한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도 당이 선점해 버렸다.
     
    시진핑 주석이 정치적 기반인 저장성 당 선전부는 29일 '인민지상(至上)은 방역지상이 아니다'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코로나19 통제는 질병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지 사람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장 전 주석의 추모식이 열리는 오는 6일까지는 민심의 흐름을 잘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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