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서울시, 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지연 심하면 무정차 통과



서울

    서울시, 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지연 심하면 무정차 통과

    충돌 발생한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연합뉴스충돌 발생한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연합뉴스
    서울시가 출퇴근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의 집회·시위가 열리는 지하철역에서 시위 강도에 따라 열차를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서울교통공사, 경찰 등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장연은 12~15일 4·6호선 삼각지역에서 오전 8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선전전을 예고한 상태다.

    시는 구체적인 지연 기준은 현장 판단에 맡기기 위해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현행 규정으로도 무정차 통과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보고 별도 대응 방안은 추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공사 관제업무내규 제62조와 영업사업소 및 역업무 운영예규 제37조엔 '운전관제·역장은 승객폭주, 소요사태, 이례 상황 발생 등으로 승객 안전이 우려될 경우 역장과 협의하거나 종합관제센터에 보고해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시는 전장연 시위가 '소요 사태 또는 이례 상황'에 해당한다고 보고 해당 규정이 무정차 통과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역장이 관제와 상의해 무정차 결정을 하되 시민 이용 불편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무정차 통과가 결정되면 차량 내에서 안내방송을 하고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공지하고 안전안내 문자는 별도로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시의 무정차 통과 방침에 항의해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이동하면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