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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이후 모습 드러낸 한국타이어…첫 현장 감식[영상]



대전

    화재 이후 모습 드러낸 한국타이어…첫 현장 감식[영상]

    무너진 구조물과 잔해들…"감식에 상당한 시일 걸릴 듯"
    소방당국 "14일 오전 잔화 정리 90% 진행…증거 보존"


    지난 12일 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처음 불이 시작된 곳이 무너진 구조물과 잔해들로 뒤덮여있어, 조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대전고용노동청 등 40명으로 구성된 감식단은 14일 화재 현장에 대한 첫 합동 감식에 나섰다. 화재 이후 모습을 드러낸 한국타이어 공장 내부는 무너져 내린 구조물과 잔해들이 가득한 상태였다.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직원들이 화재를 목격한 2공장 가류 공정 내에서는 공장의 구조물이나 기계들이 완전히 불타고 붕괴된 상태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그러한 잔해물들을 걷어내고 감식을 해야겠지만 지금은 불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초 지하에 있는 기계 부분(성형 압출기)에서 연기가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현재로서는 그 지하 피트 부분을 눈으로 확인하거나 감식할 수 없는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김항수 대장은 "따라서 1공장 가류 공정의 구조가 2공장과 같은 만큼, 우선 1공장 같은 공정 라인을 살펴봤다"며 "감식은 잔해물을 걷어내고 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CCTV 확보와 소방설비 작동 유무 등도 확인해나갈 방침이다. 회사 직원들은 현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됐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요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타이어 화재 현장. 김정남 기자한국타이어 화재 현장. 김정남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의 잔불 정리는 14일 오전 기준 90% 정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위영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공장 일부와 물류창고가 붕괴되면서 밑에 깔린 가연물들이 연소하고 있어, 굴삭기를 이용해 하나씩 파헤쳐가면서 소방대원들이 진압을 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자정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신고된 2공장 가류 공정 부분의 진화는 완료됐으며, 증거 보존을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 가류 공정에서 시작된 불은 검사동, 물류동과 다른 공정까지 번졌으며 이 불로 8만6천㎡가 넘는 2공장이 대부분 타고 보관 중이던 타이어 21만 개와 기계 설비 등도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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