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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반도체 전쟁…화웨이 이번엔 5나노칩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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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다시 불붙은 반도체 전쟁…화웨이 이번엔 5나노칩 탑재?

    핵심요약

    화웨이 5나노급 프로세서 탑재한 신형 노트북 공개
    8월 신형 스마트폰에 7나노급 탑재해 전세계 '깜짝'
    미국, 7나노에 놀라 규제 강화하려자 이번엔 5나노
    폴리티코 "반도체 봉쇄, 역효과 내는 것 분명하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IT기업 화웨이가 이번에는 자사의 신형 노트북에 5나노(nm, 10억분의 1m)급 고사양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화웨이가 7나노급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자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7나노 반도체 내놓은지 얼마됐다고…5나노 탑재

    연합뉴스연합뉴스
    차이렌서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출시한 비즈니스 노트북 '칭윈 L540'에 '기린 9006C' 프로세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기린 9006C' 프로세서는 8코어 아키텍처(구조)에 최대 3.13㎓(기가헤르츠)의 클럭 속도를 제공하는데 이는 5나노급 프로세서에서 나올 수 있는 성능이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8월말 최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Mate60 Pro)에 7나노급의 고사양 반도체를 탑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메이트60 프로에 탑재된 '기린 9000S'와 이번에 신형 노트북에 탑재된 '기린 9006C'는 모두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가 제조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5나노, 7나노 등의 수치는 반도체의 회로선폭 규격을 가리키는데 숫자가 낮아질수록 반도체 크기가 작아지거나, 똑같은 크기의 칩이라도 훨씬 고성능으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7나노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전세계를 놀라게한 화웨이와 SMIC가 불과 4개월도 안돼 5나노 반도체를 자체 양산할 수 있는 기술진보를 이뤘다는 뜻이된다.

    이를 두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화웨이의 새 노트북 모델이 올해 여름 스마트폰에 있던 것 보다 한 세대 더 나아간 반도체를 탑재했다는 최근 보도들이 동요를 일으키는 중"이라며 "현재 미국의 접근 방식의 유효성은 갈수록 면밀한 검토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7나노 규제할랬더니 보란듯이 5나노 공개 

    연합뉴스연합뉴스
    최근 미국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언급하며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시점에 화웨이가 보란듯이 5나노 반도체 자체 양산 능력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 출시 당시 "엄청난 충격"이라고 밝혔던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우려스럽다"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추가 규제를 언급했다.

    인터뷰에서 러몬도 상무장관이 우려를 표명한 것은 7나노 반도체라는 점에서 인터뷰 당시 화웨이가 5나노 반도체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화웨이가 미국의 대중국 무역규제 총책임자의 뒤통수를 때린 셈인데, 화웨이는 러몬도 장관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지난 8월 말에도 '메이트 60 프로'을 전격 출시해 그를 곤란하게 만든 바 있다.

    다만, 이번에 탑재된 5나노 반도체를 화웨이와 SMIC가 자체 양산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제임스 루이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 부소장은 "그들이 (5나노 칩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화웨이와 SMIC가 7나노 반도체를 내놨을 당시에도 미국 등 반대진영에서는 중국의 고사양 반도체 자체 양상 능력을 의심했지만 현재는 이를 인정하고 추가 규제까지 논의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폴리티코는 "반도체 수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중국의 기술 부문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중국의 국내 역량 투자가 결과물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등 봉쇄는 역효과를 내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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