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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이란 이런 것' 정관장 캡틴 이소영은 2위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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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이란 이런 것' 정관장 캡틴 이소영은 2위까지 넘본다

    정관장 주장 이소영. KOVO 제공정관장 주장 이소영.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상승세는 '캡틴' 이소영(175cm)의 풀 타임 복귀와 함께 시작됐다.

    이소영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 GS칼텍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GS를 상대로 이소영은 9득점, 공격 성공률 44.44%를 기록하며 팀의 세트 스코어 3 대 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소영의 활약 덕분에 시즌 전적 16승 14패(승점 50)를 기록할 수 있었고 3위를 지켜냈다. 4위 GS(16승 14패 승점 43)와 승점 차도 5로 벌렸다.

    경기가 끝난 뒤 이소영은 "3위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5라운드 5승 1패라는 성적이 봄 배구의 발판이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앞서 사령탑 고희진 감독은 이번 시즌의 변곡점으로 이소영이 풀 타임으로 뛰기 시작한 4라운드를 꼽았다. 이소영은 작년 4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탓에 1라운드에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2, 3라운드도 간간히 교체로 투입될 정도였다.

    그러나 고 감독의 말처럼 정관장은 이소영이 풀 타임을 뛰기 시작한 4라운드부터 순위 경쟁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5라운드에선 5승 1패라는 성적을 거두며 봄 배구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소영은 "그렇게 말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저한테 하시는 기대에 부응하게 노력하다 보니 더 잘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부위에 대해선 "공을 때릴 때 통증이 오는 자세들이 있다"면서도 "경기 감각은 많이 올라왔다. 지금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85cm)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86cm)로 이뤄진 외국인 쌍포로 공격을 이끌어왔다. 이소영의 복귀 후에 쌍포는 삼각 편대로 변했다.

    이소영은 "메가와 지아는 좋은 공격수들이라 같은 팀원으로 만나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들에게 내가 뒤에서 받아줄 테니 잘 안되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부담 없이 공격을 때리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KOVO 제공KOVO 제공
    주장으로서 역할도 잘 알고 있었다. 이소영은 "저희가 기복이 있는 팀이다. 훈련 시에도 잘할 때는 엄청 잘했다가 안 될 때도 있다"며 "이를 줄이고자 감독님께서 멘털적인 부분을 말하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코트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선수들을 잡아주려 한다"며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많이 믿어주신다"고 웃었다.

    정관장으로 이적 후 이소영은 한 번도 봄 배구를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더 간절히 포스트 시즌(PS)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이소영은 "끝까지 포기 안 하고 지금처럼 승점을 쌓아 승리한다면 2위도 가능하다"며 더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는 제 머릿속에 없다"며 "3위로 머물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남은 경기들을 치러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PS에 올라가면 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겐 "지금처럼 믿고 응원해 주시면 반드시 보답해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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