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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감독의 한 마디, 정관장의 '파죽지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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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진 감독의 한 마디, 정관장의 '파죽지세'를 만들었다

    환호하는 정관장 고희진 감독, 박은진. KOVO 제공환호하는 정관장 고희진 감독, 박은진.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파죽지세로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대 0(25-21 25-23 25-2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관장은 시즌 전적 16승 14패(승점 50)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켜냈다.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85cm)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86cm)가 각각 21점, 15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소영(9점), 정호영(7점), 박은진(6점) 등 국내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사령탑 고희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정관장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경기에 대해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고 감독은 여자부 중위권 봄 배구 싸움의 분수령이 될 5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한 말을 남겼다. "5라운드만 남았다는 생각으로 라운드에 임하자"는 것이다.

    선수단은 고 감독의 말대로 5라운드에서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기량을 보이며 5승 1패를 거뒀고, 승점은 14나 쌓았다. 그 사이 리그 3위 탈환은 물론, 4위 GS(16승 14패 승점 45)와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팀의 주장 이소영(175cm)은 평소 고 감독이 정신력을 자주 강조한다고 했다. 이소영은 "저희가 기복이 있는 팀이다. 훈련 시에도 잘할 때는 엄청 잘했다가 안 될 때도 있다"며 "이를 줄이고자 감독님께서 멘적인 부분을 말하신다"고 말했다.

    KOVO 제공KOVO 제공
    3세트 20점이 넘어가는 막판까지 정관장은 GS와 팽팽한 점수 대결을 벌였다. 21 대 21 상황. 베테랑 한송이(186cm)가 GS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191cm)의 퀵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고 감독은 한송이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고 감독은 "특히 GS전을 앞두고는 실바의 공격을 막으라는 지시를 한송이에게 한다"며 "가장 큰 블로킹을 잡아줬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한송이는 안정적이었다. 매우 잘했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오는 24일 홈으로 흥국생명을 불러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정관장에 패배를 안긴 팀이다.

    어떤 비책으로 흥국생명을 상대할 예정일까. 고 감독은 "김연경(192cm)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177cm)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생각해둔 전술이 있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런 큰 경기에선 마음가짐이 먼저고, 전술은 그 다음"이라며 "선수들이 부담을 안 느끼고 평정심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관장의 올 시즌 최고의 라운드로 남은 5라운드. 이 기세를 6라운드에서도 이어가 봄 배구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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