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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팀' 정관장, '원맨 팀' GS에 압승…봄 배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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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팀' 정관장, '원맨 팀' GS에 압승…봄 배구가 보인다

    환호하는 정관장 선수단. KOVO 제공환호하는 정관장 선수단.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봄 배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정관장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대 0(25-21 25-23 25-2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관장은 시즌 전적 16승 14패(승점 50)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켜냈다. 추격 중이던 4위 GS, 5위 IBK기업은행과 격차를 더 벌렸다.

    모든 공격수가 고르게 공격에 가담했다. 세터 염혜선(177cm)의 고른 볼 분배 속에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86cm), 박은진(187cm), 정호영(190cm), 이소영(175cm),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85cm)가 공격 부담을 나눴다.

    반면 GS는 이번에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191cm)만 빛났다. 실바는 이날 28점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GS는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면 정관장을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젠 4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정관장 박은진. KOVO 제공정관장 박은진. KOVO 제공
    1세트는 연승을 달리던 정관장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코어는 25 대 21. 공격 성공률이 39%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아, 박은진, 정호영, 이소영, 메가가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19점을 합작했다. 범실에선 정관장이 8개, GS 6개로 2개 더 많았지만 이를 상쇄한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반면 GS는 차상현 감독이 1경기 만에 벤치로 복귀해 선수들을 지휘했지만 세트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과 달리 득점이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191cm) 쪽으로만 쏠렸다. 실바가 홀로 8점을 뽑아내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나, 다른 공격수 중에서 가장 많은 득점자는 문지윤(181cm)의 2점이 전부였다.

    2세트에선 메가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메가는 공격 성공률 72.73%로 9점을 따내며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5 대 23 정관장의 승리였다.

    두 팀은 리시브 효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정관장은 57%로 GS의 서브를 어렵지 않게 받아냈지만, GS는 22%를 기록하며 원활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공격 중인 GS 지젤 실바. KOVO 제공공격 중인 GS 지젤 실바. KOVO 제공
    GS는 2세트에서도 실바만 활약했다. 실바는 이번에도 코트 위 선수들 중 최다인 10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집중력은 크게 결여된 모습이었다. 특히 14 대 16으로 팀이 뒤지던 상황에서 나온 오세연(180cm)의 디그 범실은 추격이 필요한 시점에서 팀의 힘을 빠지게 만드는 플레이였다.

    정관장은 결국 3세트마저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1 대 21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정관장 한송이(186cm)가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한송이는 실바의 퀵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완벽히 막아 세우며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승점에 여유가 생긴 정관장은 오는 24일 6라운드 첫 경기에서 1위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반면 이날 패배로 다급한 상황에 놓이게 된 GS는 25일 4위 자리를 두고 IBK기업은행과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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